한국계 러시아 음유시인 율리김
페이지 정보
뿌쉬낀하우스 작성일13-10-23 10:22 조회3,475회 댓글0건본문
한국계 러시아 음유시인 율리김
프랑스에 샹송, 이탈리아에 칸초네가 있다면 러시아에는 바르드 음악(음유시)이 있다. 바르드 음악은 통기타 반주에 맞춰 직접 지은 시와 가락을 노래하며 저항정신을 표출한 음악장르로 스탈린 독재에서 갓 벗어난 러시아에 봄눈 녹듯 녹아 스며든 민중예술이다.
주제와 형식이 분화하며 오늘까지 맥을 이어가고 있는 바르드 음악의 1세대 거장 율리김(69)이 한국 뿌쉬낀하우스 초청으로 내한, 29일과 30일 각각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와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름에서 느꼈겠지만 김씨는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다. 그러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사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다. 김씨의 아버지는 그가 2살때 스탈린 정부에 의해 ‘민중의 적’이라는 누명을 쓰고 총살당했다. 어머니는 한국인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8년간 투옥돼 김씨가 10살이 돼서야 처음 만났다. 김씨는 고등학생이 된 후에야 아버지가 누구인지, 왜 돌아가셨는지, 자신을 키운 외조부모는 왜 거짓말을 해야 했는지 알게 됐다.
“언젠가는 꼭 한번 한국에 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가 저에게 남긴 과제입니다.”
이름에서 느꼈겠지만 김씨는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다. 그러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사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다. 김씨의 아버지는 그가 2살때 스탈린 정부에 의해 ‘민중의 적’이라는 누명을 쓰고 총살당했다. 어머니는 한국인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8년간 투옥돼 김씨가 10살이 돼서야 처음 만났다. 김씨는 고등학생이 된 후에야 아버지가 누구인지, 왜 돌아가셨는지, 자신을 키운 외조부모는 왜 거짓말을 해야 했는지 알게 됐다.
“언젠가는 꼭 한번 한국에 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가 저에게 남긴 과제입니다.”
경향신문 2005-10-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