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록음악의 전설 빅토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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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쉬낀하우스 작성일13-10-24 12:42 조회4,216회 댓글0건본문
러시아의 록음악의 전설 빅토르 최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열풍이 한창이던 1990년 7월 모스크바 올림픽 스타디움. 언더그라운드 록커 빅토르 최가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을 열창한다. 음습하면서도 웅장한 카리스마의 저음이 스타디움을 휘감는다.
음악은 러시아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서구 색채가 가미된 멜로디였다. 10만 관중은 울고 웃으며 열광했다. 그리고 한 달 후 그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요절하고 만다. 나이 28세. 러시아의 록음악의 전설로 기억되는 록의 천재 빅토르 최에 관한 얘기다.
지난 21일은 빅토르 최가 태어난 지 50주년을 맞는 날. 러시아문학 전문가인 경북대 이대우 교수가 그의 생애를 되짚은 책을 냈다. 빅토르 최는 1962년 6월 2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고려인 2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려인 3세다.
그가 활동하던 1980년대 중후반 옛 소련은 절망과 어둠이 뒤덮은 빛을 잃은 세상이었다. 고르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열풍이 막 불어닥치기 직전의 암담했던 시절이다. 그의 노래는 희망 없는 사회상을 풍자한 한 편의 시로, 철학서처럼 묵직했다. 러시아 청년들은 그의 노래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고, 그곳에서 변화와 희망을 찾고자 했다.
음악은 러시아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서구 색채가 가미된 멜로디였다. 10만 관중은 울고 웃으며 열광했다. 그리고 한 달 후 그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요절하고 만다. 나이 28세. 러시아의 록음악의 전설로 기억되는 록의 천재 빅토르 최에 관한 얘기다.
지난 21일은 빅토르 최가 태어난 지 50주년을 맞는 날. 러시아문학 전문가인 경북대 이대우 교수가 그의 생애를 되짚은 책을 냈다. 빅토르 최는 1962년 6월 2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고려인 2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려인 3세다.
그가 활동하던 1980년대 중후반 옛 소련은 절망과 어둠이 뒤덮은 빛을 잃은 세상이었다. 고르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열풍이 막 불어닥치기 직전의 암담했던 시절이다. 그의 노래는 희망 없는 사회상을 풍자한 한 편의 시로, 철학서처럼 묵직했다. 러시아 청년들은 그의 노래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고, 그곳에서 변화와 희망을 찾고자 했다.
세계일보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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