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문장으로 읽는 책] 레프 톨스토이 『인생론-삶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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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뿌쉬낀하우스 작성일20-09-11 17:03 조회2,4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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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론-삶에 관하여
레프 톨스토이 『인생론-삶에 관하여』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잘 몰랐던 작가, 톨스토이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50대 후반 정신적 변화를 겪으며 쓴 『인생론』은 철학자, 사상가로서 그의 면모를 보여준다. 원제가 ‘삶과 죽음에 관하여’였으나 집필하면서 변화만이 있을 뿐 죽음이란 없고, 죽음도 일종의 삶이라는 확신을 갖게 돼 ‘삶에 관하여’로 바꿨다. 그러나 이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인간이란 ‘신성모독’ 논란을 낳았으며, 책은 출판이 금지되고 그는 러시아정교회로부터 파문됐다. 다분히 불교적 사유를 펼치는 그는 실증주의·경험주의· 유물론 등 당대 서구의 지적 흐름과도 거리를 둔다. “왜 사는지 이유를 모르는 채, 남들이 사는 대로 그저 살아야 하는가?”라고 끊임없이 묻는 그는 “진정한 인생은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의 틀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며” “인생은 만인에 대한 사랑을 더욱 키우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양성희 논설위원
[출처: 중앙일보] [문장으로 읽는 책] 레프 톨스토이 『인생론-삶에 관하여』
https://news.joins.com/article/238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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