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클래식 『계몽의 열매』 출판기념회

“우리는 과연 계몽되었는가?” - 레프 톨스토이의 통찰을 만나다

뿌쉬낀하우스 출판센터는 레프 톨스토이의 희곡 『계몽의 열매』(Плоды просвещения, 1889) 출간을 기념하여 지난 2025년 9월 30일(화) 오후 3시에 문학의집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 작품 소개: 귀족 사회의 무지를 조롱하는 풍자 희극

『계몽의 열매』는 귀족 가문이 벌이는 영매술 실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풍자 희극입니다. 19세기 말 러시아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했던 심령주의(spiritualism)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며 스스로 '계몽되었다'고 여기는 귀족들의 무지를 적나라하게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891년 스타니슬랍스키의 연출로 초연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은, 톨스토이 후반기 사상인 도덕적 갱신과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가 코믹하게 표현되면서도, 사회 구조의 모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수작입니다.

■ 출판기념회 주요 내용

김경준 번역가가 번역한 이 책의 출판기념회는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렸으며,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축사 및 책 소개

2부: 강연

    최종호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

    하효영 (문학박사)

3부: 낭독

     엄주언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이번 기념회는 러시아 문학과 톨스토이의 통찰에 깊이 공감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